금요일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오랜만에 부평에 갔다. 저녁 먹고 평리단길 걷다가 친구가 자주 가는 카페가 있다고 소개해줘서 "카페 스물하나"로 가게 됐다. 카페가 생각보다 크고 앉을자리도 많았다.
Desert&Coffee라고 써있는 만큼 디저트가 정말 많았다. 당근 케이크, 흑임자 우유 케이크, 딸기케이크,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레드벨벳(필라델피아 크림치즈), 더블초코 케이크가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다. 가격대가 6천3백 원에서 7천5백 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포스기 앞에 다른 디저트 크로플, 와플, 쿠키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디저트가 별로 안땡겨서 음료만 먹었다ㅎㅎ.. 다음에 오면 디저트랑도 먹어봐야겠다.)
인스타 감성카페라고 하면 대부분 아메리카노 8천원부터 시작하고는 하는데, 여긴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아메리카노 4천 원, 아인슈페너 6천 원, 디카페인은 콜드 브루만 되는 것 같은데 500원 추가이다. 난 아몬드크림 라테를 주문했고, 친구는 아인슈페너를 시켰다. 둘 다 이 카페 Best 음료를 시켜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손님들 대부분 아몬드크림 라테는 꼭 시키는 것 같았다.
개인 카페에 당연히 있는 1인 1메뉴 원칙! 그리고 외부 음식을 요즘도 매장에 갖고 와서 먹는 분도 있었던 것 같다.. 카운터 아래 와이파이 비번도 적혀있고, 쇼케이스 옆으로 직접 물을 따라먹을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있다. 뜨거운 물도 같이 먹을 수 있게 놔둔 센스! 그리고 그 옆에 바로 화장실이 있다! 부평도 화장실 꽤 더러운 편인데.. 이렇게 가게 내부에 화장실이 있으면 대부분 깨끗하다! 여기도 꽤 깨끗했지만, 좁았다ㅎㅎ..
카페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정말 많았는데, 저녁 8시쯤에 갔는데도 1-2좌석 빼고는 거의 만석이었다. 다행히 편한 자리를 잡아서 앉았는데, 대화하다 보니 10시쯤 돼서 나가려고 보니 사람들이 이미 다 나갔어서 카페 내부 자리도 사진 찍고 갈 수 있었다! 이쪽이 카운터 있는 쪽이고, 반대편에도 자리가 있는데 우리는 그쪽에 앉았다.
각 자리에 화분도 놓여져 있고, 느낌상 부평에서 소개팅하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 같다. (우리 주변에 소개팅하는 것 같은 분들이 있었기 때문) 카페 구경하고 있다 보면 음료가 바로 나오는데 진동벨로 알려준다. 우리 자리에 있던 화분에는 금전수가 있었는데 이걸 갖고 있으면 돈이 들어온다는 썰이..ㅎㅎ..
왼쪽이 아몬드크림라떼, 오른쪽이 아인슈페너다. 아몬드크림라떼 위에는 달고나 가루가 올려져 있고, 나는 평소에 아메리카노만 먹던 사람이라 너무 달았다.. 그래도 맛있었다! 아인슈페너 먹던 친구는 라떼만 먹던 스타일이라ㅋㅋ우리 둘이 음료를 바꿔먹었어야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둘 다 맛있게 다 마시고 나왔다.
부평 평리단길에 인스타 감성카페가 많은데, 주변 사람들한테 소개해준다면 난 가성비 있는 여길 더 추천하고 싶다. 오랜만에 괜찮은 카페를 알게 돼서 좋았던 날!
막간으로 커피관련 주식이 생각났는데 ㅎ역시나 스타벅스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더 찾아봤더니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맥심의 원조 '동서'가 있었다. 11월 26일 종가 기준 가격이다.
동서는 33,300원, 스타벅스는 약 110불(한화 13만원) 정도이다.
동서는 커피 관련 말고도 식품사업, 포장사업, 다류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동서와 경쟁하는 기업으로는 신세계푸드, 대한제당, 크라운해태홀딩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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